서숙양 '빛에 머물다'(Stay in the Light 1·2021), 캔버스에 아크릴·순금박, 20×20㎝(사진=장은선갤러리)[이데일리 오현주 문화전문기자] 호박이 뭐라고 순도 100% 금박지로 치장을 하나. 하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다고 굳게 믿는 이가 있다. 작가 서숙양이다. 깊은 상념을 표현하는데 순수·순정·무결점의 금빛만한 것이 없다는 생각에서다. 덕분에 작가의 작품은 어떤 물감의 어떤 색채보다 밝고 환한 빛을 낸다. 호박처럼 모양을 갖추지 못할 때는 그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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